일본 출국세 3배, 유럽 입국절차 변경…"여름휴가 전 꼭 확인하세요" [여행 라이브]
일본 출국세 7월부터 3배 인상…교토·오타루 등 주요 관광지 숙박세도 확대
유럽 EES·영국 ETA 도입에 중국 무비자 연장까지…국가별 규정 변화 잇따라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올해 바뀐 입국 규정과 세금 제도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일본 출국세 인상부터 유럽 전자 출입국 시스템 도입, 유류할증료 변화까지 꼼꼼히 챙겨야 할 사항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해외여행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제도 변경 사항이 잇따르고 있다. 비용 부담을 좌우하는 유류할증료 변화부터 목적지별 입국 절차 개편까지 출발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일본 여행 비용이 오른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으로 3배 인상한다.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일본에서 출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부과되며 항공권 요금에 자동 포함돼 별도 납부 절차는 없다. 4인 가족 기준 왕복 출국세 인상분만 약 11만 원에 달한다.
다만 경과조치가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발권된 항공권으로 7월 1일 이후 출국하는 경우에는 기존 세율인 1000엔이 적용된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6월 말 이전 발권이 유리하다.
출국세 인상과 함께 주요 관광지 숙박세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교토는 올해 3월부터 저가 숙박시설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금액을 상향 조정했으며, 오타루와 히로시마는 4월부터 1인 1박당 약 200엔의 숙박세를 신설했다. 오키나와도 올해 중 숙박세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의 2026년도 예산에는 국제관광여객세 재원 1300억 엔이 반영됐다. 2025년 방일 외국인이 4268만 명으로 급증하면서 오버투어리즘 대응 재원 마련 차원이다.
유럽여행 절차도 크게 달라진다. 유럽연합(EU)은 쉥겐 지역에 출입국시스템(EES)을 도입했다. 비자 면제국 국민도 쉥겐 지역 입국 시 여권 스캔과 지문, 안면 사진 등 생체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권 도장 방식이 사라지고 입출국 이력이 디지털로 자동 관리된다. 등록 거부 시 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여행정보승인시스템(ETIAS)도 2026년 마지막 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비자 면제국 국민도 유럽 방문 전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국인 여행객도 대상에 포함된다.
영국은 이미 지난 2월 25일부터 전자여행허가(ETA) 취득을 의무화했다. 사전에 ETA를 취득하지 않으면 항공기, 유로스타, 선박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영국 방문 예정자는 출국 전 반드시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고공행진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5월(33단계) 대비 6단계 낮춘 27단계로 적용한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일시 허용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다. 미주 노선 왕복 기준으로는 최대 22만 5000원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27단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최고치(22단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만큼 7월 이후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몰디브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은 금연 규정에 주의해야 한다. 몰디브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해 담배 제품 구매, 소비를 전면 금지하는 '비흡연 세대법'을 시행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위반 시 최대 5만 루피야(약 46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의 반입, 소지, 사용이 금지된다.
이 밖에도 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음주를 금지하는 '낮술 금지법'을 시행 중이다. 위반 시 관광객도 예외 없이 최대 1만 바트(약 4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은 올해 1월부터 비유럽 국적 관광객의 입장료를 약 35유로(약 6만 원)로 인상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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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