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日 따라잡을 무기는 '데이터'·'크루즈'"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 직접 주도
2028년 외래객 3000만명 조기 달성 목표 재확인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프리미어로카우스호텔서울용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급격히 성장하는 경쟁국 일본을 따라잡기 위한 필수 무기는 바로 데이터와 크루즈입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직후 내걸었던 '2028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 목표를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박 사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프리미어로카우스호텔서울용산에서 열린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방한 관광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통상적인 책자 형태의 리포트 발간에 그치려던 기존 계획과 달리 "현장 중심의 데이터 공유를 위해 직접 소통하는 세미나를 열어야 한다"는 박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전격 개최됐다. 행사에는 학계, 업계, 지자체, 언론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올해 1분기 외래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47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이 지난해 대비 48.8% 증가한 85만 명에 달하고 외국인의 지역 소비도 26.8% 증가하는 등 한국 관광은 이제 지역 확산과 시장 다변화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사장은 조기 달성의 배경으로 일본과의 격차에 대한 위기감을 꼽았다.

박 사장은 "일본의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2028년 이전에 3000만 명을 달성하지 못하면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며 "담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무기는 데이터이며,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향후 자연어 검색이 가능한 AI 기술을 도입해 독보적인 데이터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인바운드 조기 달성의 구체적 열쇠로 크루즈 관광을 지목했다. 최근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크루즈의 산업적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박 사장은 "최근 일본과 중국 출장을 통해 글로벌 크루즈 선사 CEO들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여수로의 신규 기항과 증편 성과를 이끌어냈고 부산, 제주, 포항, 속초 등 지방 항만의 기항 시간 확대를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현재 300달러 이하인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 금액을 앞으로 K-뷰티 및 의료 상품과 연계해 크루즈 관광의 산업적 부가가치와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 최신 관광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현장 경험을 담은 리포트 '요즘, 한국관광'을 전격 창간한다. 해당 리포트는 연 4회 발행될 예정이며 당일인 20일부터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