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1Q 매출 3789억…카지노 VIP 매출 27% '폭발적 성장'

영업이익 689억 원, 7.2% 감소…명예퇴직 등 영업비용 6.2% 증가 영향
중동전쟁 발 금융시장 불안에 순이익 46.8% '뚝'

마운틴콘도 전경(하이원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올해 1분기 카지노 회원 업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외형을 키웠으나, 대외 변수와 인건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내실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외형 성장은 지속됐으나 중동 전쟁 여파와 노무비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8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8% 급감한 3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8.2%, 순이익률은 10.5%를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카지노 영업매출은 3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일반업장 매출은 0.3% 증가에 그친 반면 회원업장(VIP) 매출이 2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비카지노 부문 매출은 호텔, 콘도, 스키 등을 포함해 총 486억 원을 기록했으나, 스키 매출이 11억 원 줄어드는 등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총 3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카지노 매출 증가에 따라 폐광지역개발기금, 관광기금, 개별소비세 등 법정 비용이 971억 원으로 4.7% 늘어났으며, 명예퇴직금 24억 원 지급을 포함한 노무비가 932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감가상각비 역시 222억 원으로 15.7% 상승하며 비용 부담을 더했다.

영업외이익은 15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3월 중동 전쟁 여파로 극심한 금융 시장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채권 등 금융 자산 평가이익이 191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4월 현재 해당 손실분이 상당 부분 회복된 상태"라며 "작년 2분기에 집행했던 기부금 183억 원을 올해는 1분기에 선제적으로 집행한 점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454억 원의 투자 예산을 배정했으며 1분기 현재 444억 원을 집행한 상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