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방한객 476만명 '역대 최대'…지방공항 입국·소비액 급증

3월 방한 200만 명 돌파…중국·일본·대만 등 견인
지방공항 입국 50% 늘고 카드 소비 23% 증가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4.14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3월 한 달간 200만 명 넘는 외래객이 몰리며 월별 기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방한 관광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넘어 성장 가도로 진입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약 206만 명이 한국을 방문해 월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145만 명으로 전년 대비 29% 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94만 명(20.2% 증가) △대만 54만 명(37.7% 증가) 순으로 집계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 원거리 시장도 69만 명(17.1% 증가)이 방한해 시장 다변화가 이뤄졌다. 크루즈 관광 역시 활기를 띠며 제주·부산·인천 등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전년 대비 52.9% 증가한 338항차를 기록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됐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은 전년 대비 49.7%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23.0% 증가해 관광산업이 내수 경제 활성화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방한 여행 만족도는 90.8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방한관광 주요 데이터 정보그림(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케이-관광 로드쇼'를 홍콩, 도쿄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개최하며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비자 제도 개선과 교통 편의 증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3월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대상 국가를 42개국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민관 협의체를 통해 외래객의 지역 관광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케이-컬처'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제유가와 항공료 상승 등 위협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방한 관광 대전환과 지역 관광 대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