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카지노 종사자 '인권 보호' 나선다…폭언·간접흡연 공동 대응

30일 제주서 지자체·업계·노동계와 업무협약
김대현 차관 "종사자 안전과 인권 보장, 산업 지속 성장의 필수 요건"

사진은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그랜드코리아레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카지노 이용객의 폭언과 간접흡연 등 열악한 근무 조건에 노출된 종사자들을 위해 지자체, 노동계와 손잡고 근로환경 개선에 나선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서비스연맹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과 '카지노 종사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솔 의원이 참석해 종사자 인권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카지노 이용객의 폭언과 영업장 내 간접흡연 등 종사원의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환경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2024년 관광산업조사 기준 전국 카지노업 종사자 수는 9098명이다. 현재 국내 운영 중인 18개 카지노 중 문체부가 육지 10곳(외국인 전용 9곳, 내국인 출입 1곳)을, 제주도가 도내 8곳을 각각 관리·감독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 나선다.

문체부는 근로환경 개선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현황 조사와 연구를 통해 관리·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도내 카지노 영업장에 대한 정기·수시 점검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개선을 추진한다. 협회는 현장 교육과 사업자의 자율 개선 활동을 통해 건전한 서비스 문화를 조성하며, 노동조합은 인권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카지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사원의 안전과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 업계, 노동계가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종사원 권익 보호와 건전한 산업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정책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표준 지침을 마련해 카지노 산업이 국민 신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