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산타 떴다"…15m 초대형 트리 아래서 '인생샷' 찰칵

광화문마켓, 25일까지 산타와 무료 사진 촬영 등 이벤트 진행
31일까지 매일 밤 10시 연장 운영…제야의 종 때는 '자정'까지

2025 광화문 마켓 전경(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산타클로스와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관광재단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2025 광화문 마켓'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을 주제로 꾸며진 이번 마켓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켓의 랜드마크인 15m 대형 트리 하부 '산타의 집'을 방문하면 산타클로스와 무료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광화문 마켓은 △산타마을 입구 △놀이광장 △마켓 빌리지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이달 31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로 운영 시간을 연장했다. 특히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31일에는 자정까지 문을 연다.

올해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100여 팀의 소상공인이 참여해 겨울 의류와 수공예품은 물론 뱅쇼, 루돌프 초코라테, 개성주악 등 겨울철 별미를 판매한다.

특히 '산타마을 초대전' 부스에서는 독일 전통 소시지 맛집 '블루메쯔'와 미트파이 전문점 '웅파이'가 참여해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를 더했다.

산타마을 놀이광장의 '루돌프 회전목마'(서울관광재단 제공)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이색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는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거대한 인터랙티브 포토존을 설치했으며 영국 의류 브랜드 바버(Barbour)는 '월레스와 그로밋' 테마 트리를 선보였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산타마을 놀이광장'의 루돌프 회전목마가 필수 코스다. 현장에서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선물 보따리를 든 '멋쟁이 역무원'에게 깜짝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마켓 곳곳을 돌아다니는 엘프 요정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면 광화문 마켓 풍선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광화문 마켓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광화문의 겨울 동화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