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850만 '역대최대'…김대현 차관 "지역관광으로 연결"
23일 기준 1850만 명 돌파…기존 최고치 2019년 넘겨
"2030년 3000만 목표 조기달성"
- 장시온 기자
(인천=뉴스1) 장시온 기자 = 올 한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23일 기준 185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컬처'의 전 세계적 인기를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현장에서 발로 뛴 관광업계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사상최대 관광객은 K-컬처의 세계적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뤄낸 성과"라며 "오는 2030년 외래관광객 3000만 명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역대 최대 외래관광객 유치를 기념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K-관광,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1850만 번째 입국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1850만 명은 코로나 이전 역대 최대였던 2019년보다 10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올해 누적 외래관광객은 187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68초마다 1명의 외래관광객이 방한한 셈이다.
김 차관은 인사말에서 "올해 역대 최대 외래관광객을 돌파하며 전 세계 여행자에게 다시 한번 주목받는 목적지가 됐다"며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라고 했다.
이어 "K-컬처, 미식, 자연,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을 경험하고 세계와 공유한 여행자 한 분 한 분이 만든 성과"라며 "관광은 더 이상 어디를 가느냐만이 아닌 함께 느끼고 연결되며 이야기를 남긴다는 의미가 됐다. 다시 찾고 싶고 오래 기억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는 K-관광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도 "2019년 이후 팬데믹이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사상 최대 성과를 기쁜 마음으로 접한다"며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향해 공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외래관광객 2000만, 3000만 시대를 위해서는 지방 관광 활성화가 중요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도 나왔다.
김대현 차관은 "통계적으로는 사상 최대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재방문율과 지방 방문율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세계 관광객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서 지역 소멸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충 직무대행도 "지방관광 활성화는 우리의 숙제"라며 "지역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많은 외국인이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날 내년 외래관광객 2000만 명을 달성하고 2030년 3000만 명 목표도 조기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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