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관광 판 키운다" 관광공사·문체부…수원, 내년 사업지 선정
수원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대상지 선정…최대 80억 투입
열린관광지 13개 지자체·30곳 선정, '플러스' 유형 첫 도입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6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수원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관광공사와 문체부는 지난 16일 웨스틴 조선에서 제1회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 총회 및 포럼'을 개최하고 2026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과 열린 관광지 대상지를 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한 수원시에 향후 3년간 국비 최대 40억 원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지방비를 일대일 매칭해 최대 80억 원의 예산으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교통수단 확충, 민간 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관광 정보 통합 제공 등 여행의 모든 과정이 끊김이 없이 이어지는 무장애 관광 권역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에는 총 13개 지자체, 30개의 관광지를 선정했다.
올해 신설한 '열린 관광지 플러스' 유형에는 경기 수원 화성행궁을 비롯해 △충북 청주 청주동물원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경북 안동 월영교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등 5개소가 선정했다.
이들 관광지는 기존의 물리적 시설 개선을 넘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특화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 고도화 등 소프트웨어 혁신에 주력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누구나 여행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최초의 전국 단위 협력의 장으로, 열린 관광지 212개소 담당자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학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이날 오전 선정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진 무장애 관광 포럼에서는 이훈 한양대학교 교수가 '모두를 위한 관광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발표를 맡았다. 강릉시는 무장애 관광도시 사례를, 춘천시는 의암호 킹카누 무장애 관광 콘텐츠 사례를 소개했다.
전 KBS 앵커이자 시각장애인인 허우령 씨는 본인의 여행 경험을 통해 무장애 관광 거버넌스의 의미를 알렸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25년은 열린 관광지 사업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전국의 무장애 관광 주체들이 하나로 뭉치는 원년"이라며 "2026년에는 열린여행주간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대폭 확대하여 대한민국이 누구나 차별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세계적인 포용 관광 국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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