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보고 걷고 머문다…'예술로 여행하는 서울' 가이드북 나왔다

서울관광재단, 아트드렁크와 협업해 아트투어 특별판 발간
미술관·공연장 49곳 담아 '현지인처럼 즐기는 서울’ 제안

서울 아트투어 가이드북 트래블 포 아트, 서울(TRAVEL FOR ARTS, SEOUL) 표지(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서울관광재단은 전 세계 예술 여행객을 위한 '트래블 포 아트, 서울'(TRAVEL FOR ARTS, SEOUL) 서울 아트투어 가이드북 특별판을 한국어·영어 2개 언어로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올해 7월 출범한 국내 최대 규모 예술관광 민관협의체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SATA) 협업 사업의 일환이다.

개별 외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인처럼 전시와 공연을 즐기고, 도시를 산책하며 서울의 예술적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SATA 회원사 가운데 공연·전시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을 엄선했다.

가이드북은 글로벌 아트 미디어 플랫폼 '아트드렁크'(ArtDrunk)와 협업해 제작했다.

아트드렁크는 개리 예(Gary Yeh)가 2018년 설립한 예술 스타트업으로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뉴욕·런던·서울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콘텐츠로 주목받아 왔다.

지역별 아트맵 지도(서울관광재단 제공)

가이드북은 용산, 강남, 종로, 대학로, 기타 지역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각 공간의 사진과 함께 주요 특징, 주소, 운영시간, 홈페이지 등 방문 정보를 담았다.

리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트선재센터, 세종문화회관, 아르코예술극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LG아트센터 서울 등 서울 전역의 박물관·미술관·갤러리·공연장 49곳을 수록했다.

일러스트 지도를 활용해 도보로 아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전시·공연 티켓을 붙이거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여행자 노트'(Traveler's Note) 페이지를 추가해 소장 가치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아트투어 가이드북은 디지털 형태로 선공개하며 16일부터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공식 관광 플랫폼 비짓서울 내 '가이드북&지도'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을 다시 찾고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드는 힘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로컬 경험에 있다"며 "이번 가이드북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