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0개 소도시 홍보…"한국 여행객, 이제 지방으로 오세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소도시 산책 캠페인 전개
60개 지방도시 홍보와 함께 지역 미식 소개 행사도 진행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소도시'(小都市)를 전면에 내세운 관광 홍보에 나섰다. 그동안 한국 관광객의 관심이 대도시에 집중됐던 흐름에서 벗어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60개 지역을 추천 도시로 공개하며 지방 관광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는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일본식품해외프로모션센터(JFOODO)가 공동 개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일본 소도시 산책 캠페인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행사는 국내 언론 및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요다 미유키 JNTO 이사는 "지난해 한국인의 일본 방문객이 약 881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는 이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최근에는 도쿄·오사카보다 ‘덜 알려진 일본’을 찾고 싶다는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여행객에게 공식 추천하는 60개 소도시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상세한 소도시 명단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나카노 타케시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국제관광부 부장도 "한국은 일본의 인바운드 시장 1위이며, 지방도시 방일 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일본 관광청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1부 행사에는 그룹 카라의 지영도 게스트로 참석해 일본 소도시에 대한 개인 경험을 전했다.
지영은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삿포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일로 방문했다가 개인적으로 다시 찾아가 조잔케이 온천 근처에서 캠핑했는데 이글루 안에서 잠을 잤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행사 2부는 장소를 코리아나호텔로 옮겨 '일본 음식의 매력 발산 이벤트'로 진행됐다.
지역 특산 식재료·향토 요리·발효 식품을 소개하는 미식 프로그램으로 '테이스티 오브 재팬'(Taste of Japan: A Culinary Journey)를 주제로 일본 각 지역의 식문화와 식재료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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