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최대 실적에도 저평가…시총 3조 가능"[줌인e종목]
하나證 "앞으로 가파른 순이익 상승 예상"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최근 주가 상승세에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영업이익보다 더 큰 폭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롯데관광개발은 향후 2년간 보수적으로 잡아도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라며 "올해 하반기 대규모 CB(전환사채)가 상환 또는 전환되면서 내년까지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내년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 이후 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호텔 콤프(무료 숙박) 비중이 1분기 31%, 2분기 42%에서 3분기 49%로 빠르게 올라왔다"며 "방문객 수·드랍액·매출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3분기 530억 원에 이어 4분기에도 4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면서 "내년 컨센서스 영업이익 전망치(1850억 원)는 올해 하반기 실적의 두 배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실적 전망만으로도 밸류에이션이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10년 전 파라다이스의 급등 사이클을 떠올리면, 향후 전망치가 계속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중장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콤프 비중이 70%까지 확대되면 연간 카지노 매출이 7000억 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하면 영업이익도 연간 2500억 원 수준까지 충분히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승 여력도 언급했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 2000억 원만 가정해도 EBITDA 기준 약 3000억 원의 현금흐름이 발생해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수료 없는 중도 상환(혹은 리파이낸싱)이 가능해 금융비용이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당분간 법인세 부담도 제한적이며 차입금 상환 이후에는 배당 확대도 기대된다"면서 "영업이익이 2500억 원까지 증가하면 순이익도 2000억 원 수준이 가능하며, 시가총액 3조 원 이상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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