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도 '특화시대'…2025 우수 공공야영장 15곳 선정

가족친화·친환경·교통약자·반려동물 등 4개 분야로 차별화
군포 느티나무·남해 덕신·정읍 내장호·여주 강천섬 등

기사와 사진은 무관.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 2025.8.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도 '우수 공공야영장' 15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가족 친화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특화 분야로 나눠 캠핑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영장을 대상으로 캠핑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특화된 기반 시설과 체험 콘텐츠, 안전관리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가족 친화 11개소, 친환경 3개소, 교통약자 배려 3개소, 반려동물 친화 1개소 등 총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 중 3곳은 2개 분야에서 중복 선정했다.

대표 사례로는 △(가족 친화) 경기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느티나무야영장 △(친환경) 경남 남해군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 △(교통약자 배려)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내장호야영장 △(반려동물 친화) 경기 여주시 강천섬 캠핑장을 선발했다.

느티나무야영장은 도심 속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덕신야영장은 폐교를 재활용해 친환경 캠핑 모델을 제시했다.

내장호야영장은 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무장애 시설을 갖췄으며 강천섬 캠핑장은 전 구역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해 반려캠핑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선정된 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수여하고 관광공사 고캠핑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2026년에 '캠핑스쿨' 등 관련 행사 개최지로 우선 활용해 캠핑 활성화에 나선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올해 새로 선정한 우수 공공야영장 15곳은 국내 캠핑장의 질적 수준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교통약자 배려 등 공공 모델이 민간 야영장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