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났지만 여행은 가을 깊어가는 지금부터[여행 라이브]
10~11월 전국 곳곳 축제 릴레이
숙박 5만 원·교통 50% 할인 등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가 싶지만, 여행 시즌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는 약 290개의 가을 축제가 이어지고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전까지 겹치며 여행지마다 '두 번째 피크'를 맞고 있다. 연휴를 놓친 이들에게는 지금이 '가을의 황금기'다.
16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중복 기준 10월에는 전국에서 220개, 11월에는 68개 축제가 예정돼 있다.
경남 진주의 '남강유등축제'(10.4~19), 강원 정선의 '민둥산 억새축제'(10.2~11.6), 전남 장성의 '황룡강 가을꽃축제'(10.18~10.26)처럼 계절을 대표하는 가을 명소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11월로 넘어가면 충남 부여의 '백제고도국화축제'(10.31~11.9), 강원 강릉의 '강릉커피축제'(11.1~9), 전남 강진의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11.7~15) 등 지역색 짙은 행사들이 뒤를 잇는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2025 여행자·현지인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도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한 여행 콘텐츠는 '전통시장'(39.1%)에 이어 '지역축제'(32.4%)였다.
이는 관광명소 중심의 여행에서 지역 문화와 로컬 체험 중심 여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정부가 주도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연다.
내수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제조업·유통업·소상공인 등 3만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가 단위 할인축제다.
관광 분야는 숙박·교통·레저 중심의 할인 혜택을 대거 포함했다.
숙박세일페스타를 통해 87만 장의 숙박쿠폰을 발급하며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은 최대 5만 원, 미만 상품은 3만 원 할인한다. 캠핑장 이용객에게는 네이버페이 제휴 1만 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또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과도 연계돼 200여 기관과 6개 경제단체가 교통·숙박·여행상품 전반에 참여한다.
관광열차 5개 노선은 최대 50% 할인, 고속버스는 최대 30% 할인, 내일로 패스는 1만 원 인하한다. 항공은 일부 국내선 운임이 최대 2만 원 할인, 장거리 자가용 여행객은 온누리 상품권 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 플랫폼 역시 '가을여행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G마켓·야놀자·인터파크 등에서는 숙박·미식·레저를 결합한 파일럿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형 여행' 상품도 속속 출시됐다.
허소영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올해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은 철도 할인뿐만 아니라 항공, 버스, 자가용, 캠핑장 등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구성했다"며 "전국이 붉게 물드는 11월까지 다채로운 혜택과 여행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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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