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1200억 해외CB 다 갚았다"…주주가치·수익 ↑

제주 드림타워 개발 과정서 발행한 CB 누적 78% 정리
연간 150억 이자 절감 효과 기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롯데관광개발(032350)이 1200억 원 상당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전액상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제6회 전환사채 6000만 달러(약 840억 원)와 만기이자 2550만 달러(약 360억 원) 등 총 1200억 원을 모두 상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환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3년 이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과정에서 발행했던 총 3366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중 78%를 상환 또는 주식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환사채는 오는 11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 원(8회차)과 2026년 8월 만기도래하는 55억 원(10회차)만 남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상환 1200억 원 중 제주 드림타워를 담보로 한 대출금 400억원 외 800억 원을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며 "실제 현금지출이 없는 감가상각비 연간 880억원을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하더라도 지난 2분기부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여유 자금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환으로 512만주 규모의 신규 주식 발행(오버행) 부담도 해소된 만큼 주주가치가 높아진 것은 물론 연간 약 150억원의 이자 비용도 사라져 불확실성 해소 및 수익성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