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춤춘다"…에버랜드 가을 퍼레이드 첫 등장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펼쳐지는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 기간에 인공지능(AI) 보행 기능을 탑재한 4족보행 로봇이 등장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무대의상을 입은 4족보행 '로봇'은 퍼레이드에 참여해 '인간' 댄서들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 앞에 행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퍼레이드에 합류한 4족보행 로봇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RBQ 시리즈' 2대다.

RBQ 시리즈는 동역학 기반 보행과 AI 보행을 병행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환이 가능하다.

시각정보 없이도 AI 보행만으로 계단, 경사로 등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으며 단순 보행을 넘어 물구나무 서기, 옆발 서기 같은 고난도 동작도 구현이 가능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에버랜드에 등장하는 RBQ 시리즈 로봇 2대는 가을축제를 맞아 약 35분간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선두에 서서 행진하며 웨이브·점프·두발서기 등 음악과 이야기에 맞는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랜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이 공연 테마에 맞게 600m 퍼레이드길을 안전하게 행진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션을 새롭게 개발했다.

4족보행 로봇이 참여하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는 에버랜드 가을축제 기간 매일 낮 1회씩 펼쳐진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4족보행 로봇이 퍼레이드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첨단 로봇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