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 IPO 시기 조정…"티웨이 자본잠식 해결이 우선"

소액주주 보호·자본시장 신뢰 확보 차원
8월 예정이던 상장예심 청구도 내년 이후로 늦출듯

쏠비치 남해 전경(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당초 하반기로 예정됐던 기업공개(IPO)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조정한다. 상장보다 티웨이의 재무 건전화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11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티웨이항공의 소액주주 보호와 나아가 소노인터내셔널의 투자자가 될 주주 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상장예비심사 청구 일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예림당으로부터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약 2500억 원에 인수하며 티웨이항공의 이사회의 경영권 인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목표 조달 금액은 최대 7000억~8000억 원 수준으로 이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하반기에 본격 진행한다는 방침이었다. 시장에서는 8월 중 상장 예심을 청구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소노인터내셔널은 "최대 주주 변경으로 인한 티웨이항공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본 확충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자본시장 관점에서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상장 예심 청구를 당장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결정에 대해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향후 시장 상황과 대내외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상장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IPO를 통한 국내외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20개, 해외 5개에 달하는 호텔 및 리조트를 비롯해,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장, 승마장 등 다양한 레저 인프라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호스피탈리티 그룹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