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관광,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돼야…재정 확충도 과제"

"국가관광전략회의 대통령 직속 격상, 타당한 조치"
"출국납부금 인하, 관광 재정 약화 우려…확충 방안 고민하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관광은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돼야 하며 관광 재정 확충도 시급한 과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기준 일본은 외래 관광객이 3700만 명에 달하지만, 한국은 1600만 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총리 산하가 아닌 대통령 직속 기구로 격상하려는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라며 후보자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최 후보자는 "타당한 조치라고 본다"며 "관광의 위상 제고와 범정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관광 재정과 관련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출국납부금을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이제 7000원 만 내고 출국한다"며 "일본 등 주요 국가가 외국인에게 평균 1만~8만 원의 출국세를 부과하는 점과 비교하면 우리 관광 기반이 지나치게 허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지금도 관광 재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출국납부금은 재정 확충의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재정을 마련해 관광산업을 지속가능하게 이끌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