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시 찾은 이유 외국인 관광객에게 물었더니
음식·쇼핑 순 응답…미방문객은 '언어·의사소통의 불편' 꼽아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이 'K-푸드'를 다시 맛보기 위해 서울을 재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서울시는 서울을 2회이상 방문(재방문)하거나 아직 방문 경험이 없는 미방문객을 대상으로 '2023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올해 7월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중국 △태국 △미국 △영국 등 5개국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했다.
재방문자들은 재방문 이유로 '음식이 맛있어서'(75.9점)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쇼핑할 곳이 많아서'(73.2점) '날씨와 계절이 좋아서'(72.9점) 순이다.
국가별로 태국과 일본 관광객은 '음식이 맛있어서'(각 83.5점·83.5점)를 이유로 응답했고 중국 관광객은 '날씨와 계절이 좋아서'(81.5점)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미국 관광객은 '대중문화(K-culture)에 관심이 있어서'(71.3점)를 가장 많이 꼽았고 영국 관광객도 '가볼 만한 관광지가 많아서'(69.8점)를 재방문 이유로 답했다.
서울을 다시 한번 방문했을 때 경험한 관광 활동으로는 '쇼핑'이 52.6%로 가장 많았다. '맛집·미식 탐방'(49.2%), '자연풍경·도시경관 감상'(40.4%)도 높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맛집·미식 탐방'(72.0%), 중국은 '쇼핑'(50.0%), 태국과 미국은 '경관 감상'(각 63.0%, 48.0%), 영국은 '아웃도어 활동'(44.0%)을 재방문시 다시 한번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울 미방문객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는 미방문의 이유로 '언어·의사소통'의 불편함(52.4%)을 많이 꼽았다.
영국 관광객은 '여행 경비·물가가 비싼 것 같아서'(68.0%), 일본 관광객은 '가보고 싶은 관광지가 없어서'(74.0%), 중국 관광객은 '음식이 별로일 것 같아서'(51.0%) 등을 많이 택했다.
서울을 아직 방문하지 않은 미방문객 중 72.5%는 '향후 서울을 여행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서울 방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보로 '맛집'(47.4%), '숙박'(46.6%), '방문지'(44.9%)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서울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재방문자는 5점 척도기준 친근한(3.78점), 안전한(3.76점) 순으로 서울을 인식하고 있었고 미방문자는 최첨단(3.72점), 창의적인(3.69점) 순으로 인식했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관광연구팀장은 "관광시장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재방문자 실태를 파악하고자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관광이 양적과 질적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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