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물, 단풍절정기 맞은 서울 근교 여행지는?
에버랜드 단풍길 '드라이브 코스', 화담숲 13일까지 단풍 축제
-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단풍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주말을 이용하는 게 좋다. 서울에서 차로 짧게는 40분, 길게는 2시간 거리에 어렵게 산을 오르지 않고 자연 속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단풍의 절정을 만날 수 있는 서울 근교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단풍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베어트리파크 개장 후 13년간 가을철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은 '단풍낙엽산책길'을 개방한다.
단풍낙엽산책길은 숲의 보호를 위해 평소에는 출입을 제한하는 곳으로 일 년에 한 번,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산허리를 한 바퀴 돌아보며 형형색색의 단풍과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면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20여 분 걷는 코스 사이사이에 가을의 정서를 담은 포토존과 소품들을 전시했다.
화담숲에서도 이달 13일까지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 중심에서 차로 약 4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화담숲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된 대표 관광지이자, 수도권 단풍 명소다.
내장단풍, 애기단풍, 산단풍, 고로쇠, 복자기 등 400여 품종의 단풍들이 저마다의 다채로운 붉은 빛을 내며 가을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축제 기간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 정원제로 운영하며 선택한 회차 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 영상, 사진 공모전도 진행한다.
에버랜드엔 차 안에서 여유롭게 단풍놀이를 즐기는 낭만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에버랜드 주변 도로는 곱게 물든 가을 단풍길을 차를 타고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을 지나 정문까지 이어지는 약 '5km 드라이브 구간'은 도로가 산허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단풍길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주변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이 잘 알려져 있는데,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일대 장관을 이룬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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