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에 특가까지?"…'수요 위축' 조짐에 여행업계 마케팅 확대

특가에 하와이 숙박권·PCR 검사 지원 등 혜택 눈길
고물가·코로나19 재확산 우려…"수요 위축 막아보자"

이스탄불 전경(튀르키예문화관광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역풍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품과 특가 프로모션을 내건 다양한 마케팅 진행한다. 최근 고물가 행진에 코로나19 재확산세까지 덮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총 40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경품으로 내건 '두근두근 하와이 숙박권 이벤트'를 10월16일까지 약 3개월 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하와이 여행객을 모객하기 위한 것으로 경품 숙박권은 △하얏트 리젠시 오션뷰 2박 △카할라 호텔 시닉뷰 1박 △와이키키리조트 파셜오션뷰 3박 등으로 구성했다.

모두투어는 숙박권 경품에 더해 추가 할인 및 특전 혜택도 함께 선보인다. 하와이 여행객 대상으로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캐시백 할인 혜택 '공항~호텔' 이동 서비스, 동부 해안관광 등의 특전도 함께 제공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그간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만큼 항공사, 여행사 모두 여행 수요가 다시 위축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항공사의 경우 무리해서라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여행사들도 이에 발맞춰 (수익이 적어도) 여행 상품 판매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와이숙박권 기획전 이미지(모두투어 제공)ⓒ 뉴스1

노랑풍선은 선착순 특가를 내건 튀르키예(터키), 몽골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튀르키예(터키) 예약자 300명 대상으론 7달러 쿠폰북을 증정하며, 몽골여행은 최저가 5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참좋은여행은 9~10월 연휴에 출발하는 일본 오사카 상품 예약객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현지 PCR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일본 현지 PCR 검사 비용은 1인당 약 5000~9000엔(한화 4만8000~8만6300원) 정도다.

웹투어에서는 전 일정 조식, 중식, 석식을 모두 호텔식으로 포함한 사이판 월드리조트 골드카드 3박4일, 4박5일 특가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특가 혜택은 물론 현지 PCR 검사비 지원, '공항~리조트' 이동 서비스, 최대 1억원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한다. 특전으로 선착순 30명 한정해 1인당 40달러 상당의 마나가하섬 투어도 제공한다

참좋은여행은 일본 오사카 상품 예약객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현지 PCR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참좋은여행 제공)ⓒ 뉴스1

항공사들도 승객 확보를 위해 마일리지 연장에서 특가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기간 유효 기간을 연장한 자사 마일리지에 대해 6개월 재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대한항공도 추가로 6개월 마일리지 연장 방침을 5월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말 만료 예정인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도 2023년 말까지 1년 연장했다.

티웨이항공은 19일 오전 10시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8개 동남아 노선 특가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뚜레쥬르, 홍콩관광청과 함께 '인천~홍콩'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2매)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홍콩여행 세포를 깨워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