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레스토랑 최초"…라연, '라 리스트' 150대 레스토랑에 선정돼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세계적 미식 가이드에 이름올려
예·격 갖춘 한식 정찬…韓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94점 획득
- 이승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이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0'에서 한국 레스토랑 최초로 150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 관광청이 가장 신뢰도 높은 관광∙미식 정보를 제공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이다.
지난 2일 오후 8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0' 공식 행사에서 '라연'은 한국 레스토랑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 94점을 받았다.
'라연'은 앞서 2017년 한국 최초로 '라 리스트' 500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다음 해인 2018년 200대 레스토랑에, 올해 150대 레스토랑에 선정되는 등 순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라연은 '예(禮)와 격(格)을 갖춰 차린 한식 정찬'을 앞세운 레스토랑이다. 전통의 맛을 세심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고품질 제철 식자재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라연' 김성일 셰프는 현지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0' 만찬에서 카나페 5종과 전통주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나페 5종은 '게살 된장 밀쌈말이' '전복 닭 꼬치 구이' '새우 잣 수란' '소고기 김치 녹두전' '하회탈 초콜릿과 쌀푸딩'이다.
서울신라호텔 프랑스 레스토랑 '콘티넨탈', 일식당 '아리아께'도 '라 리스트' 1000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프랑스 관광청은 트립어드바이저·옐프 등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 뉴욕타임스·미쉐린 가이드 같은 유명 레스토랑 리뷰, 전 세계 요식업자 설문 조사 결과 등을 총망라해 '라 리스트' 레스토랑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라 리스트 2020'에는 '밍글스' '권숙수' '정식당' '랩24' '가온' '류니끄' '알라프리마' '코지마' '피에르 가니에르' '라미띠에' '스시선수' '스시조' '주옥' '도림' 등 한국 레스토랑 17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100점 만점에 99.5점을 얻은 레스토랑 4곳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옛 파리 조폐국에 자리 잡은 '기 사부아' 레스토랑를 비롯해 뉴욕 '르 베르나르댕' 도쿄 '류긴' '수가라보'가 1위로 선정됐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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