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강북도 '6성급' 호텔 시대 '이그제큐티브타워' 개관(종합)

박재홍 총지배인 "강남에 시그니엘이라면 강북엔 이그제큐티브"
1년간 리뉴얼, 로열스위트룸 꾸미는데만 41억원 투자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이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Executive Tower) 타워' 오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8.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30개 체인호텔을 운영 중인 롯데호텔이 1년간의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서울 명동 프리미엄 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9월1일 재개관한다. 강남권 중심으로 펼쳐진 럭셔리 경쟁에서 벗어나 강북 지역에도 '6성급' 호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세계적인 디자인업체 영국 GA사 손잡고 한국의 美 반영"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은 30일 롯데호텔서울 2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시그니엘 호텔이 400달러 이상 되는 최고가로 호텔이라면 강북에서는 이그제큐티브타워가 그 이상을 추구하는 진정한 럭셔리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9년 문을 연 이후 40년간 축적된 한국 독자호텔브랜드 경영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인 느낌을 가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세계적인 디자인 업체 영국의 GA사와 손잡고 한국의 미가 반영된 모던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로얄스위트룸' ⓒ News1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그제큐티브타워의 인테리어를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등 유수의 호텔과 리조트 디자인을 담당한 영국의 'The G.A Group'과 협업했다.

시그니엘 못지 않은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그제큐티브 타워 객실 수는 373실에서 278실로 조정됐다. 모던 컨템포러리를 콘셉트로 불필요한 요소는 최소화하고 아트웍과 가구로 포인트를 살려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단아함을 담았다.

박 총지배인은 "완전한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골조만 남기고 화장실, 수도 전기 배선 전체를 다 헐어낸 후 새로 지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객실 예약 상황에 대해서는 "7월 말부터 예약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긴 곤란하지만 거의 만실일 정도로 목표치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그랜드디럭스룸'ⓒ News1

◇직접 둘러보니 은은한 머스크향&아늑한 분위기 인상적

이날 직접 '그랜드 디럭스트윈' '샤롯데스위트' '로얄 스위트' 룸을 비롯한 각 회의실, 리셉션 데스크 등을 둘러본 결과 은은한 머스크향과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롯데호텔 측은 숲에서 산책하는 듯 한 기분을 주는 산뜻하고 차분한 향은 '워크 인 더 우드(A Walk in the Woods)'는 시트러스 그린과 프리지아 플로랄, 우디 머스크를 조향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니치 퍼퓸 브랜드인 딥디크의 호텔리어 컬렉션을 어메니티로 제공했다. 자연에서 추출한 최상급 시트러스와 그린 만다린, 캐시메런, 큐민 향의 오일과 에센스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헤어 케어와 클렌징 젤은 맑고 쾌활한 시트러스 향으로, 바디 로션과 스킨케어 바는 오렌지 블라썸의 상큼한 향을 적용했다.

디럭스 룸을 포함해 전 객실에는 시몬스 뷰티레스트 컬렉션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구비했다. 로열스위트의 침대는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뷰티레스트 블랙'을 들였다. 로열 스위트를 꾸미는 데만 무려 41억원이 투자됐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의류 관리 기기인 '스타일러'가 설치됐다. 로얄스위트 거실에 놓인 세계 3대 피아노 중의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C. Bechstein) 그랜드 피아노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박 총지배인은 "호텔을 무엇보다도 밤에 안락하게 수면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므로 최고급 침대를 들인 것"이아며 "발렛 박스 서비스뿐 아니라 LG스타일러를 스위트룸에 설치해 의류를 리프레시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미팅&이벤트'ⓒ News1

15층 리셉션 데스크는 한국의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설계해 편안한 느낌을 줬다. 로비 소파에서 프런트 직원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해주는 1대1 맞춤형 서비스와 프라이빗 미팅룸과 비즈니스 코너 등을 갖췄다.

박 총지배인은 인근 포시즌스호텔과의 차별화에 대해서 "컨템포러리하고 아늑한 분위기, 퍼스널 서비스를 강화해 ‘진정한 럭셔리 호텔에 왔구나’라는 느낌이 들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 각종 시설부터 모든 서비스가 그 어느 럭셔리 호텔보다 못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르살롱'ⓒ News1

럭셔리 라운지인 르 살롱(LE SALON·16층)은 조식과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으로 꾸며졌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패킹&언패킹(Packing & Unpacking) 서비스도 준비했다. 고객의 요청 시 전문 호텔리어가 깔끔하고 완벽하게 짐을 정리해 준다.

박 총지배인은 "도쿄, 싱가포르, 뉴욕 등에선 500달러 이상 가격이 나가는 호텔이 많다"면서 "한국에서는 잠실 시그니엘이 400달러 이상 가격을 추구하는데 이그제큐티브타워도 시그니엘처럼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그제큐티브'는 '시그니엘'과 'L7' 등과 같이 브랜드화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그니엘은 2020년 상반기 목표로 부산에도 열 예정으로 6성급 호텔로 브랜드화 예정"이라며 "다만 이그제큐티브타워에 시그니엘을 붙이지 않은 건 롯데호텔서울이라는 고유브랜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6성급 호텔이 독립 형태로 운영될 땐 시그니엘 브랜드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