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오가는 팬퍼시픽항공 운항지연…24시간 기다린 승객도
- 송상현 기자, 김희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김희준 기자 = 인천공항과 필리핀 세부를 오가는 필리핀 국적의 팬퍼시픽항공 운항이 잇따라 지연돼 승객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향하던 8Y600 항공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지연 원인은 정비 불량 때문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새벽 내내 공항서 대기하다 새벽 5시께 항공사에서 마련한 호텔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이들은 하루가 지난 7일 오후 11시께 한국으로 출발했다.
8Y600편이 하루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이 항공편을 이용해 7일 오전 6시15분 세부로 향하려던 탑승객들도 여행에 지장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날인 8일 새벽 4시께 세부로 향할 수 있었다. 결국 이날 새벽 8Y600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 역시 오후 9시에야 출발하게 된다.
팬퍼시픽항공의 다른 항공편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새벽 4시3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할 예정이던 8Y601D편은 12시간 넘게 지연돼 오후 4시30분가량에 출발했다.
발이 묶인 팬퍼시픽항공 승객들은 정비 불량과 기체 결함 문제로 항공편이 지연되는데도 팬퍼시픽항공사가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는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에 보상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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