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시즌이 돌아왔다…호텔가 이벤트 풍성

파티·특별메뉴·커플매칭 게임 등

할로윈의 상징 호박등.(제공=밀레니엄 서울 힐튼)© News1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죽음의 신(神) 삼하인을 찬양하며 겨울을 맞는 축제, 할로윈 파티 시즌이 돌아왔다.

귀신 분장을 하고 축제를 치르는 10월31일. 북유럽과 미국에서 큰 축제일로 지켜지고 있는 할로윈 데이는 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됐다. 오늘날에는 미국 어린이들의 축제로 유명하다.

학교에서는 가장 파티가 열리고 밤이 되면 도깨비·마녀·해적 등으로 가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캔디를 얻어 간다.

켈트족들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을 10월31일로 여기며 이 날 죽은 자들이 1년 동안 기거할 상대를 선택한다고 여겼다.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어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악마의 도움으로 결혼, 행운, 죽음에 관계되는 점을 치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

'hollow'란 앵글로색슨 어로 성인(聖人)을 뜻한다.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한 뒤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교황 보니파체 4세는 11월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로 정했다. 전날인 10월31일은 All Hallows Eve(모든 성인의 날 전야)가 됐다. 이 말이 훗날 '할로윈(Halloween)'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속을 도려 낸 큰 호박에 악마의 얼굴 모습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고정시켜 놓은 호박등, 잭-오-랜턴(Jack O'Lantern)은 할로윈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호텔가에서 준비한 할로윈 파티를 소개한다.

◇ 밀레니엄 서울힐튼…특별 세트 메뉴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정통 영국풍의 바 오크룸에서는 10월 한 달간 '할로윈 특별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기네스 생맥주 2잔, 스낵, 기념 티셔츠 1장으로 구성된 기네스 세트 5만5000원. 기네스 생맥주 4잔은 9만7000원.(부가세 포함)

오크룸에서는 31일 단 하루 '할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오크룸 곳곳에 놓인 잭-오-랜턴(호박등), 검은색 유니폼으로 단장한 직원들의 세련된 서비스, 으시시하고 공포스럽게 치장한 오크룸 듀오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할로윈 데이의 분위기를 더한다.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문의 (02) 317-3234

◇ 롯데호텔월드…무제한 아사히 맥주 제공

롯데호텔월드(잠실) 프리미엄 브루어리 펍 메가씨씨는 '천사와 악마'를 주제로 한 할로윈 파티를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파티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며 취향에 따라 와인 또는 맥주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와인 메뉴에는 말리뇨와 몬테스알파 와인 각 1잔과 모듬 치즈가, 맥주 메뉴에는 무제한 아사히 생맥주 및 흑맥주와 소시지 안주가 제공된다.

라이브 밴드 공연, 레크리에이션 게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무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 등 흥미진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델리카한스 케이크 교환권, 메가씨씨 와인 또는 식사 이용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드레스 코드는 블랙 또는 화이트, 가격은 5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문의 (02) 411-7421~2.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월드클레스 우승 바텐더의 칵테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루즈는 25일 '돌아온 할로윈 루즈성' 파티를 연다. 오래된 고성처럼 꾸며진 바루즈에서 DJ의 라이브 음악과 월드클래스 우승 바텐더가 선사하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호박과 거미줄 등으로 장식된 으스스한 분위기에 1970년대 스타일의 복고 의상을 입은 직원들과 할로윈 코스튬을 한 요원들이 할로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드레스 코드는 블랙 & 레드, 입구에서 바텐더가 신비의 묘약을 제공한다. 타로 카드점, 페이스 페인팅, 다트 게임 등도 준비됐다.

사진=하이야트리젠시.© News1

◇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좀비 커플 매칭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뉴욕 스타일 라운지 바 조이에서는 26일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꽃보다 좀비' 콘셉트의 할로윈 파티를 연다.

드레스 코드는 '꽃좀비' 콘셉트. 꽃미남, 꽃미녀 좀비 콘셉트로 분장한 조이 바의 스탭들이 화려하면서도 오싹한 분위기로 꾸며진 조이 바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좀비로 분장한 전문 DJ가 선사하는 뮤직 퍼포먼스, 인디 밴드의 락 공연, 화려한 불쇼가 일품인 칵테일 쇼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좀비 메이크업 서비스존, 좀비 포토존, 타로카드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함께 준비됐다. 파티의 하이라이트인 커플 좀비 '짝' 이벤트에선 커플 매칭 게임 등을 통해 화려한 솔로에게 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입장료는 1인 기준 3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칵테일 2잔이 제공되며 스탠딩 파티로 진행된다. 세트메뉴(31만5000원) 주문 시에는 테이블 이용이 가능하다.

럭셔리 라이브 바 마에스트로에서는 31일 저녁 7시부터 마이클 잭슨의 빅히트 앨범인 '스릴러'를 콘셉트로 이색적인 할로윈 파티를 선보인다. 가격은 56만9000원부터. 문의 (02) 3440-8000.

◇ 하얏트 리젠시…할로윈 키즈파티, 할로윈 디저트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6~ 8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할로윈 키즈 파티'를 연다. 가족 콘셉트의 파티로 엄마, 아빠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댄스 콘테스트,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가 준비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가득 채워진 디저트 테이블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7만원, 멤버십인 클럽 앳 더 하얏트 회원은 6만원에 참석할 수 있다.(10% 세금 포함) 문의 (032) 745-1713~6.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아일랜드 라운지에서 제주산 단호박을 이용한 할로윈 디저트 메뉴를 26일부터 11월2일까지 판매한다. 할로윈세트 4만5000원 부터, 할로윈 칵테일 1만8000원 등.(세금 및 봉사료 포함) 문의(064) 733-1234.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스카지'의 무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지하 1층에 위치한 워커힐 시어터에서는 26일 저녁 8시부터 다채로운 빛깔의 할로윈 파티를 선보인다.

싸이 트랜스 밴드 '스카지(Skazi)'가 연출하는 소프트 싸이 트랜스와 펑크 음악의 환상적 조화를 비롯해 강렬한 일렉트로닉의 전율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문의 (02)450-6409.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