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6조 잭팟'…삼성SDI와 LFP 등 이차전지 소재 공급계약

기존 NCA 단일 품목에서 LFP·LMO·인조흑연까지 품목 확대

6일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가 삼성SDI 동탄사업장에서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을 위한 배터리용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윤태일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 이광수 삼성SDI 구매센터장.(포스코퓨처엠 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이 삼성SDI(006400)에 6조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용 양극재를 장기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6일 삼성SDI와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소재 일괄 공급을 위한 배터리용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삼성SDI와 합의한 2027년부터 2032년까지 19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 합의 물량을 2배 이상 대폭 늘려 본 계약을 맺은 것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강점이다. 최근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삼성SDI와 체결한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주요 제품의 개별 계약을 하나로 묶은 포괄적 협약이다. 향후 품목별 계약을 한층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 간 최초의 통합 공급 합의서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와 체결한 공급계약을 개정, 기존 NCA 단일 품목에서 LFP 양극재까지 품목을 확대하고 향후 리튬·망간 산화물(LMO) 양극재 및 인조흑연 음극재 등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공급 품목이 NCA 중심에서 LFP·LMO·인조흑연까지 확대돼 예상 공급 물량이 기존 대비 약 45% 증가했다. 삼성SDI의 이차전지소재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으로 삼성SDI는 非금지외국기관(Non-PFE) 양·음극재를 확보해 소재 조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확정된 물량을 기반으로 가동률 개선 및 향후 설비 증설과 원료 조달 계획을 한층 더 정밀하게 수립, 투자 효율은 물론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K-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해 전기차 시장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리튬 염호, 흑연 광산 등 포스코그룹 내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양·음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그룹 내 전략자원 핵심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SK온과도 1조 1000억 원 규모 LFP 양극재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