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경영철학 계승"

유가족·임직원 등 130여 명 참석…흉상·추모비 제막

고려아연이 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엄수했다. (고려아연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50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고려아연은 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고려아연 및 계열사 임직원, 고인의 지인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가족대표 인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기렸으며, 최윤범 회장은 유가족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고려아연은 안팎의 여러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 과정에서 명예회장님께서 세우신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이 오늘의 고려아연을 지탱하는 튼튼한 뿌리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장님의 삶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을 위대한 도약의 길로 이끈 개척과 창조의 역사였다"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극동의 조그만 제련회사를 세계적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고인이 강조한 '사람'과 '신뢰', '사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친환경 신사업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련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한미 경제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시대의 변화에 한발 앞서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척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소재와 에너지를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급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걸 명예회장은 고(故)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의 차남이다. 1974년 고려아연 창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후 사장·부회장·회장을 맡아 기술연구소 설립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사업 확대 등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6일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지속해서 참여했다. 1981년 명진보육원 후원을 시작으로 아동복지와 장학사업 등을 지원했으며, 2013년에는 사회공헌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밖에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흉상 제막식도 진행됐다. 이후 유가족과 주요 경영진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선영으로 이동해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하루 동안 추모 공간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려아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3730억 원, 영업이익은 58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6%, 126.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조445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330억 원에 달한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