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후계자 부재' 리스크"…기보, '한국형 M&A거래소' 정책 연구 돌입
M&A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민간 M&A 기관 협력 골자
연구 용역 발주…연말까지 정책 참고자료 마련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형 M&A거래소' 관련 정책 연구에 나선다.
후계자가 없는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기존 M&A 매칭시스템과 달리,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 M&A 자체를 활성화해 벤처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최근 'M&A플랫폼 기능 강화를 통한 개방형 기술혁신 전략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비는 3500만 원이며 연구는 계약 체결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과업에는 중소기업 M&A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과 함께 '한국형 M&A거래소 도입을 위한 실행계획' 수립이 포함됐다. 기존 M&A 정책의 추진 경과를 분석하고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 전략, 민간 M&A 기관과의 협력 방안 등을 살펴보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기보가 앞서 공개한 발주계획 단계에서는 용역 명칭 자체가 '한국형 M&A거래소 도입을 위한 개방형 기술혁신 전략 연구'였다. 이후 본공고에서는 'M&A플랫폼 기능강화를 통한 개방형 기술혁신 전략 연구'로 사업명이 바뀌었지만 한국형 M&A거래소 관련 실행계획은 연구 과업에 그대로 포함됐다.
기보가 현재 운영하는 '기업승계 M&A 매칭시스템'과는 연구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 기업승계 M&A 매칭시스템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고령화에도 후계자를 찾지 못한 기업이 제3자 M&A를 통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도·매수 희망기업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도다. 매칭뿐 아니라 전문 중개기관 연결과 M&A 보증, 기술보호 등의 지원도 연계하고 있다.
반면 이번 한국형 M&A거래소 연구는 특정 기업의 승계 문제보다는 중소기업 M&A 활성화를 통해 벤처생태계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기보 관계자는 "한국형 M&A거래소 연구 용역은 중소기업 M&A를 통한 벤처생태계 활성화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승계 M&A 매칭시스템은 중소기업 CEO 고령화에도 후계자가 없는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매칭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용역이 곧바로 한국형 M&A거래소 구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연구 과업에는 거래소 도입을 위한 실행계획이 포함됐지만 기보는 현재 실제 도입 여부나 거래소의 구체적인 기능 등을 정해놓고 연구를 진행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업가치 평가나 중개, 금융지원 등 거래소가 담당할 수 있는 세부 기능 역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검토된 내용은 없다. 기보는 연말 나오는 연구 결과를 향후 M&A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보 관계자는 "연구 용역 결과는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M&A거래소 도입 여부는 현재 계획된 바 없으며 향후 정책환경 변화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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