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오션 노사, 내일부터 매일 교섭…임단협 타결 속도 낸다

주 2회→매일 집중교섭…노사 "합의안 마련 속도 내자" 공감대
기본급·성과급·정년 입장차 여전…부분파업으로 사측 압박 지속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오션(042660)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30일부터 매일 교섭에 나선다. 기존 매주 두 차례 진행하던 교섭을 매일 이어가기로 하면서 노사가 합의안 마련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30일부터 임단협 실무교섭을 매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노사는 매주 화·목요일 정례적으로 교섭을 진행해 왔다.

본교섭에는 노사 양측 교섭위원 9명이 참여하고, 실무교섭에는 노사가 3명씩 참여해 세부 쟁점을 논의한다. 통상 실무교섭은 노사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뒤 세부안을 조율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실무교섭을 매일 진행하기로 한 것은 막바지 타결 국면에 진입했다기보다 양측이 교섭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을 이어오고 있지만 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말부터 부분·전면 파업을 병행하며 사측을 압박해 왔다. 거제사업장 핵심 생산설비인 골리앗크레인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집중 교섭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쟁점별 입장차는 여전하다. 기본급 인상뿐 아니라 성과급 지급 기준 제도화와 정년 연장 등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성과급과 관련해 노조는 지급 기준을 보다 명확히 제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회사는 별도의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정년 문제 역시 양측이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해 왔다.

노조는 집중 교섭과 별개로 쟁의행위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향후 교섭 과정에서도 부분파업을 병행하며 사측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노사 양측이 교섭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한 만큼 기본급과 성과급 제도, 정년 문제에서 얼마나 접점을 좁히느냐가 임단협 타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