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PDDR6, '업계 최초'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 검증 완료
삼성 16GB LPDDR6, 스냅드래곤서 최대 10.7Gbps 입출력 속도 구현
삼성-퀄컴, 긴밀한 협력 성과…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협력 유지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저전력 모바일 D램 규격인 LPDDR6가 업계 최초로 미국 퀄컴(Qualcomm Technologies)의 신규 반도체 플랫폼 '스냅드래곤'(Snapdragon®)과 속도 검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16기가바이트(Gb) LPDDR6가 업계 최초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Gen 6'(Snapdragon® 8 Elite Extreme Gen 6)에서 최대 10.7기가비피에스(Gbps)의 입출력(I/O) 속도 검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6GB LPDDR6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Gen 6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인터페이스에서 최대 10.7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는 의미다.
이번 성과는 초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퀄컴의 긴밀한 기술 협력 덕분이다. 이를 통해 삼성 LPDDR6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두 회사는 향후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장치 탑재) 인공지능(AI) 환경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LPDDR6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향후 고객과 시장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설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차세대 AI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살만 사이드 퀄컴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 Elite Extreme Gen 6에서 삼성 LPDDR6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은 차세대 모바일 기술 발전을 위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업계 최초 검증을 계기로 모바일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함께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보이며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기술 혁신을 주도해 왔다. 초기 LPDDR 세대부터 △2018년 LPDDR5 △2021년 LPDDR5X △2024년 10.7Gbps LPDDR5X 개발까지 업계 최초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1위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3%를 기록했으며, 2025년 3분기 43%, 4분기 42%에 이어 40% 이상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업체들과 검증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모바일 AP는 쉽게 말해 스마트폰의 핵심 연산을 담당하는 반도체로 주로 여러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 칩에 통합한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서 LPDDR5X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2024년에는 10.7Gbps LPDDR5X를 미디어텍의 플래그십 모바일 AP '디멘시티 9400'에서 업계 최초로 검증했다.
LPDDR6에서도 업계 최초 제품 개발과 함께 JEDEC(제덱) 표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주요 SoC 업체들과 조기 검증을 진행하고 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제덱은 반도체 업계에서 메모리 등 국제 표준을 정하는 민간 표준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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