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없는 아시아로"…서울 수의사들, FAVA와 예방 협력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 업무협약
"국내도 접종률 100% 가까이 끌어올려야"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아시아 지역에서 여전히 사람과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시아 수의계와 서울 수의사들이 손을 잡았다.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FAVA)와 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19일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2026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에서 광견병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허주형 FAVA 회장과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FAVA가 추진하고 있는 '광견병 없는 아시아(Rabies-Free Asia)' 활동에 국내 임상 수의사들이 참여하고 광견병을 비롯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 기반을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FAV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의사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 수의사 조직이다. 동물 건강과 복지 증진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FAVA는 산하에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RASC, 위원장 정인성)를 두고 광견병 감시체계 강화와 예방접종 확대, 관련 교육과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같은 날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는 FAVA FRASC 회의도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각국 수의사들이 모여 아시아 광견병 현황과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5만9000명이 광견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피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돼 있다.
허주형 FAVA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광견병의 위험성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광견병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이라며 "우리나라도 예방 접종률을 100% 가까이 높여 광견병 퇴치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FAVA와 교류를 확대하고 수의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광견병 예방 활동과 인식 개선 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의 건강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의 임상 수의사들도 FAVA와 함께 광견병 예방과 원헬스 실현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