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에 2400억 원 투자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구축
2028년 초 가동 목표…한국·동아시아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전담
축구장 3개 크기 15번째 생산거점…생산 역량 강화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에 플랙트그룹 냉난방공조(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HVAC)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광주사업장에서 플랙트그룹 냉난방공조 생산라인 착공식을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 대표이사 사장, 플랙트그룹 토비아스 케텔레(Tobias Ketterle) 최고재무책임자(CFO),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약 2400억 원을 투자,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에 연면적 2만 1800㎡(약 6600평) 규모의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축구장 3개 크기의 신규 생산라인은 2028년 초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플랙트그룹은 100여 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공조 전문기업으로, 중앙공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14개 생산라인과 8개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 신규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이곳은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시설, 대형 상업시설의 공조 수요에 전방위 대응하는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기반으로 첨단 냉각 장비와 중앙공조 설루션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해 빠르게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공조 설루션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그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과 신뢰도가 요구되는 각종 산업용 HVAC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기술력에 기업간거래(B2B) 연결·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와 빌딩 통합 설루션(b.IoT)을 결합해 차별화된 HVAC 설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HVAC 설루션은 건물이나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습도·공기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냉난방과 환기, 공기조화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센터에선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IT 장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또한 제품 개발부터 생산, 설치, 유지보수가 긴밀하게 연계되는 HVAC 사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사 요구에 신속·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대형 상업시설에 적용되는 핵심 냉각·중앙공조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oolant Distribution Unit, CDU), 팬 월 유닛(Fan Wall Unit, 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omputer Room Air Handler, 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ir Handling Unit, AHU)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신규 생산라인 착공부터 완공, 양산 안정화 단계까지 안전 관리에 철저하게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우수 인재 채용과 육성,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노태문 사장은 "이번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착공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차세대 HVAC 설루션을 함께 생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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