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글로벌 점유율 9% '역대 최고'…전년동기 比 3%p↑
2Q 점유율 전분기 대비 2%p 상승…2024년 이후 최고
갤럭시 S26 엑시노스 2600·A시리즈 탑재 확대 효과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시장 점유율이 9%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0% 넘게 줄었지만 갤럭시 S26 시리즈와 중가형 A시리즈에 자체 AP 탑재를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폰 AP-SoC 모델별 출하량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 엑시노스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9%로 집계됐다. 전 분기 7%보다 2%포인트(p), 지난해 같은 기간 6%보다 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메모리 비용 상승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미디어텍과 퀄컴 등 주요 AP 업체의 출하량도 줄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자체 AP 채택을 통해 엑시노스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엑시노스 출하량 증가는 프리미엄과 중가 제품군에서 함께 나타났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갤럭시 S26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탑재된 엑시노스 2600이 출하 확대를 이끌었다.
중가 제품군에서는 갤럭시 A57에 탑재된 엑시노스 1680과 갤럭시 A37에 적용된 엑시노스 1480이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부터 중가형까지 엑시노스 적용 제품군을 넓히면서 자체 AP 출하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텍의 2분기 전체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주류·보급형 제품 출하량이 줄었고 프리미엄 디멘시티 9000 시리즈 탑재 제품 판매도 둔화했다.
다만 디멘시티 8000 시리즈에서는 포코 X8 프로와 아너 파워2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디멘시티 8500이 출하량을 견인했다.
퀄컴의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일부 지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S26 기본형에 엑시노스 2600이 채택되면서 프리미엄 AP 출하량이 줄었다.
스냅드래곤 600·400 시리즈는 메모리 공급 부족과 재고 증가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유니SOC는 메모리 공급 문제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TE 시장에서는 T7250 채택 확대가 출하량을 뒷받침했다. 보급형 5G 시장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T8300 채택이 늘고 있다.
애플의 칩세트 출하량은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 16 시리즈보다 양호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프로 모델이 주요 지역에서 선전하면서 A19 시리즈 출하량도 전작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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