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아프리카 농업기계화 넘어 스마트농업 협력 모색

앙골라 1억달러 사업 경험 바탕으로 협력 범위 확대

문희진 대동 GBD사업본부장이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KOAFEC 장관회의 산업시찰 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 방문단을 대상으로 AI 기반 미래농업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대동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동이 아프리카 장·차관급 인사와 관계자들에게 인공지능(AI) 기반 정밀농업과 스마트농업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협력 확대에 나섰다.

18일 대동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산업시찰 프로그램에 아프리카 장·차관급 인사와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KOAFEC는 재정경제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운영하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채널이다.

대동은 방문단을 대상으로 토양·작물·농작업 데이터를 분석해 농지별 작업 계획을 세우고 이를 농기계 운용에 반영하는 정밀농업 체계를 소개했다. 개별 농기계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가 농작업의 판단과 실행까지 연결되는 구조다.

AI를 활용해 농지와 작물 상태를 분석하고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로봇이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도 설명했다. 전화 기반 AI 서비스를 활용해 영농일지를 작성하거나 농업 정보를 제공받는 사례와 서울사무소 내 스마트팜 운영 사례도 공유했다.

대동은 아프리카에서 농업기계화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2018년에는 앙골라 농림부 산하 메카나그로(MECANAGRO)에 트랙터와 경운기, 작업기, 건설장비 등 약 3000대를 공급하는 1억달러 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현지 운용·정비 교육도 진행했다.

회사는 기존 농기계 공급 중심의 협력을 정밀농업과 스마트농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아프리카 정부·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넓히고 국가별 농업 환경과 수요에 맞는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문희진 대동 GBD사업본부장은 "정부 간 협력을 넘어 민간기업의 기술과 사업 역량이 현지 농업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국의 농업 정책과 산업 여건에 맞는 장기 협력 기반을 구축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