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계, 美 건국 250주년 축하…"안보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

한경협, 美 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 개최…주요 그룹 고위급 참석
류진 회장 "한미,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 새 역사 써나가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미국측 경제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6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우리나라 경제계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이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기술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을 개최했다.

우리 정부에선 한성숙 국무총리와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선 미셸 스틸(Michelle Steel) 주한미국대사,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T. Brunson) 주한미군사령관,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전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회장 등 한경협 회장단과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부회장, 그리고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그룹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 건국 250년을 축하하며 "그 역사에는 한국과 함께해온 특별한 인연이 새겨져 있다"고 했다.

류 회장은 "1950년 이 무렵의 인천상륙작전은 한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준 전환점이었다"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만들어낸 희망은 오늘의 당당한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지금 한미 동맹은 군사 안보를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양국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더욱 빛나는 새 역사를 함께 써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70여년간 한미 군사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토대가 돼 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굳건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간 군사·경제적 유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이 굳건한 기반을 바탕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 양국 모두에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동맹이 전장에서의 공동 희생에서 시작해 오늘날 국방을 넘어 경제와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별 세레모니에선 케이팝(K-pop) 문화를 상징하는 응원봉을 함께 밝히며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했다. 참전용사를 대표해 98세의 도나토 어니스트 나이그로(Donato Ernest Nigro) 참전용사가 답사로 화답하며 한미 간 오랜 우정과 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롯데, 대한항공, 종근당, 영원무역, LG, 삼양라운드스퀘어 등 한경협 회원사들은 참석자들을 위한 기념품을 협찬하며 뜻을 보탰다. 삼성전자도 참전용사들을 위해 자사의 대표 제품을 특별 후원하며 감사의 마음을 더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조셉 힐버트 미8군사령관의 건배 제의로 만찬을 시작했다. 만찬 후에는 가수 인순이와 미8군 군악대 재즈밴드가 함께 무대에 올라 합동공연을 펼쳤다.

한편,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988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경협은 미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올해 미국 의회 자선야구대회 홍보활동을 확대해 한국 기업의 대미 경제 기여도를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알렸다. 지난해에 이어 후원기관으로도 참여했다. 한경협은 1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미국이 75년 전 한국에 심어준 자유와 민주, 자유기업 정신이 현재 한국의 글로벌 성공스토리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적 기여를 재조명하는 내용을 모든 자선야구대회 참석자에게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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