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90억 유상증자 완료…하이드로텍 자회사 편입
대동 대상 3자배정 유상증자…신주 300만주 17일 상장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동금속이 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마치고 유압부품·시스템 기업 하이드로텍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기존 주조사업에 유압사업을 더해 성장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대동금속에 따르면 최대주주 대동을 대상으로 발행한 신주 300만주가 이날 상장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12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하이드로텍 지분 인수를 결정했으며, 같은 달 26일 약 90억 원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과 하이드로텍 지분 94.7% 취득을 완료했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유상증자를 반영한 대동금속의 자기자본은 약 435억 원에서 약 525억 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신규 성장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드로텍은 농기계와 산업장비용 유압부품·유압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15억 원을 기록했다. 농기계의 동력 전달과 속도 제어에 쓰이는 정유압식 변속기(HST·Hydrostatic Transmission)와 유압시스템 설계 역량을 갖추고 있다.
수동식 HST부터 기계식·전자식 서보(Servo) HST까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동의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에 유압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동금속은 이번 편입을 계기로 기존 주조 소재·부품과 유압부품·시스템을 양대 축으로 하는 '주조·유압' 투트랙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의 생산·개발 역량과 고객 기반을 연계해 기존 고객의 공급 품목을 늘리고 신규 고객과 제품도 발굴할 계획이다.
하이드로텍은 중장기적으로 유압시스템에 전자제어장치(ECU)와 센서, CAN 통신 등을 접목한 전자유압시스템을 개발해 농기계·산업기계를 넘어 로봇과 모빌리티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동금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510억 원이다. 회사는 기존 주조사업의 반도체·조선 분야 고부가 부품 수주 확대와 하이드로텍 연결 편입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134억 원 초과 달성을 추진한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이사는 "하이드로텍 편입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양사의 기술·제품·고객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로봇·모빌리티 등 고부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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