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추천 기준은…"마케팅 문구보다 원료·등록성분 표시 중요"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 강의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가 6일 경기도수의사회가 주관한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기업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펫푸드를 추천할 때 기준은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원료와 등록성분 표시입니다."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한국영양전문동물병원 원장·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양학 겸임교수)는 지난 6일 경기도수의사회가 주관한 동물보건사 연수교육에서 '상업용 사료와 영양제의 평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동물보건사 약 90명이 참석해 펫푸드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방법과 건사료의 장점 및 한계 등을 함께 살폈다.

정설령 대표는 시중 펫푸드 대부분이 급여할 수 있지만 영양 및 안전 수준까지 모두 같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정 대표는 "눈길을 끄는 마케팅 문구보다 실제 사용된 원료와 등록성분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양 균형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호자가 '주식'과 '간식'을 반드시 구분해야 하고 강의에 참석하신 보건사 분들도 보호자들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원료를 썼다고 해서 그 자체로 완전한 주식은 아니다"라며 "장기간 주식으로 급여하려면 필요한 영양소가 적절한 양과 비율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자연식이나 홈메이드 식단을 기존 주식에 더할 때는 전체 섭취량의 약 10% 수준에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건사료에 대해서는 장점과 한계를 함께 다뤘다. 그는 "건사료는 보관과 유통이 편리하고 영양 균형을 맞추기 쉬운 것이 장점"이라며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열에 약한 일부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줄어들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펫푸드를 선택하는 능력은 특정 브랜드를 외우는 데 있지 않다"며 "반려동물의 식사는 하루 한 끼가 아니라 평생 이어지는 영양 관리인 만큼 현재 식단의 장점과 한계를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합리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동물보건사들은 보호자 상담 등 실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닥터레이 영양제(보조제)와 레이앤이본 화식과 생식을 선보이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마그네타, 오메가-3 등 제품으로 유명하다.

허지윤 부사장은 "반려동물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올바른 영양 정보가 현장 곳곳으로 넓게 퍼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교류가 쌓여 반려동물 영양 문화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건강한 환경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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