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 日 골프카트 판매 3.7배↑…미국 LSV 시장 공략

미국 유타·텍사스·조지아서 6인승 프리미엄 카트 실증 진행

대동모빌리티가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서 구축한 현지 맞춤형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미국 저속전기차(LSV)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대동모빌리티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동모빌리티가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서 판매량과 매출을 크게 늘린 데 이어 현지 맞춤형 제품·판매·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미국 저속전기차(LSV) 시장으로 확대한다.

14일 대동모빌리티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골프카트 판매량은 96대로 전년 동기 26대보다 3.7배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4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4.5배 증가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일본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이용 환경을 고려해 빌트인 에어컨을 적용하고, 경사를 감지해 내리막길 주행 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현지 전용 제품을 개발했다.

현지 판매·서비스망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 골프장비 종합상사 하마다(HAMADA GOLF KIKI)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마다는 간토·간사이·미에·규슈·오키나와 등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내 약 800개 골프장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국내 생산기지인 S-팩토리의 생산·품질 경쟁력도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골프장 경영진이 S-팩토리의 생산설비와 조립공정, 품질검사 체계를 확인한 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60대 구매를 확정했다.

현재 일본 5개 골프장에서 150대, 약 26억 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20개 골프장과 약 200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일본 골프카트 사업에서 연매출 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일본에서 구축한 사업모델을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와 업계 추산에 따르면 미국 골프카트·LSV 시장은 연간 약 35만 대 규모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유타·텍사스·조지아주에서 6인승 프리미엄 리무진 카트 실증(PoC·개념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딜러와 리조트, 지방자치단체 등이 차량을 직접 운행하며 주행 성능과 승차감, 편의사양, 안전규격 대응 능력 등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실증 결과와 고객 의견을 반영해 미국 전용 제품 사양과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내년 시장 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판매·서비스 파트너 확보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경준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일본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과 생산품질, 판매서비스망을 결합한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일본에서 구축한 시장 안착 모델을 미국 등 핵심 시장으로 확산해 골프카트와 LSV를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