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우디에 'B2B 전용 AI 홈' 체험 공간 오픈…중동 지역 최초
'통합 AI홈 설루션'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 B2B 시장 공략 본격화
"현지 인프라 건설 사업 신뢰 받는 B2B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LG전자(066570)가 중동 지역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B2B(기업간거래) 전용 인공지능(AI)홈 체험 공간을 공식 개장한다.
가전과 프리미엄 가구가 조화를 이루는 환경에서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는 물론 에너지 관리와 공간 상태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통합 AI홈 설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리야드 브랜드샵 내 마련된 이 공간은 거실·주방·침실·욕실 등 현지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오븐·후드·냉장고 등 현지 맞춤형 빌트인(built-in) 가전 라인업을 대거 전시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헙엽해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까지 배치해 하나의 완성된 주거 공간을 선보였다.
방문객은 실제 집처럼 꾸며진 공간을 둘러보며, AI가 고객의 생활 패턴과 공간 특성을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미래형 주거 환경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은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하나로 연결된 AI홈 설루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만으로 공간을 제어해 보고, '호미 프로'(Homey Pro)와 연동으로 다양한 IoT 기기가 손쉽게 연결되는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 호미 프로는 조명·가전·보안기기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하나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다.
더불어 LG전자는 에너지 관리와 보안 분야에서 각각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아사 아블로이'(Assa Abloy) 등 파트너사와 협력해 AI 기반으로 가전부터 공조, 전력 관리, 보안까지 아우르는 건물 관리 턴키(Turnkey·일괄) 설루션도 선보였다.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와 숙박·관광·외식 등 고객 서비스 사업자 등 B2B 방문객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스마트 빌딩 및 프리미엄 주거 단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호라이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87억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이처럼 급증하는 현지 개발 수요를 맞춤형 AI홈 설루션으로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이번 체험공간을 지역 거점 B2B 쇼룸으로 활용하고 연내에는 '제다', '담맘' 등 주요 도시로도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사우스로 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재 LG전자 HS해외영업그룹장(전무)은 "이번 리야드 AI홈 체험공간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지역인 중동에서 맞춤형 설루션을 앞세워 현지 인프라 건설 사업의 신뢰받는 B2B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최근에는 높은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브라질 파라나주에서 신규 가전공장 가동식을 열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 바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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