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지원자 수보다 직무 적합도 우선"
하반기 예산 70.5%가 유지…확대는 12.5%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기업 10곳 중 8곳은 채용 예산을 집행할 때 지원자 수보다 직무 적합도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5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하반기 잡코리아 머니 리포트: 채용 성과를 가르는 돈 쓰는 방법'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용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답한 기업은 24.7%에 그쳤다. 일부만 채용했다는 응답이 50.7%로 가장 많았고, 성과가 미흡했다는 기업도 17.1%였다.
채용 성과가 예산 규모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3000만 원 이상을 집행한 기업의 목표 달성률이 34.1%로 가장 높았지만 예산이 늘어날수록 달성률이 일관되게 높아진 것은 아니었다. 별도 예산을 쓰지 않은 기업 중에서도 26.2%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하반기 채용 예산은 증액보다 유지에 무게가 실렸다. 상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70.5%였고, 축소·중단은 17.0%, 확대·신규 집행은 12.5%였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직무에 맞는 지원자 확보'였다. 응답자의 81.4%가 이를 1·2순위로 꼽았으며 '비용 대비 효율'은 62.5%, '지원자 수'는 25.5%였다.
선호하는 과금 방식에서도 '채용 성공 기준'이 45.8%로 가장 높아, 기업들이 단순 노출이나 지원자 유입보다 실제 채용 성과에 연동된 비용 집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정은혜 웍스피어 인사이트전략팀장은 "채용 예산의 기준이 '얼마나 많이 쓸 것인가'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쓸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며 "기업마다 필요한 인재와 채용 과제가 다른 만큼 데이터에 기반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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