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다른 작은 호랑이, 치료방법은"…'KSFM 캣 캠프' 호응

실전 진료, 구토 치료, 수의 처치 등 다양한 강의

나응식 수의사가 13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린 'KSFM 캣 캠프'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박찬우)가 13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한 'KSFM 캣 캠프' 원데이 클래스가 참석자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수의대생과 초보 수의사부터 경력이 오래된 수의사까지 다양한 참석자가 모였다.

오전 세션에서는 고양이 첫 진료부터 실전 진료, 구토 치료, 수액 처치를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졌다.

최혜현 24시 잠실ON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영역동물인 고양이가 동물병원에서 극단적 방어 본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익숙한 냄새로 스트레스를 줄여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고양이 친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정현 모모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이동장에서 나오지 않는 고양이에게 손을 넣어 끌어내는 행동을 지적했다. 권 원장은 "굳어 있는 고양이는 얌전한 상태가 아니라 억제된 상태이므로 숨을 곳을 제공하고 기다려주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성영 FM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고양이가 실이나 끈 등 기다란 이물질을 삼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장 절제술 등 변수가 많다는 점을 짚었다. 최 원장은 "수술 전 보호자와 발생 가능한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명확히 고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정 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 금정점 원장은 체내 수분 생리학부터 수액 종류, 치료 계획, 수액 조제법까지 소개했다. 김 원장은 "환묘의 상태에 따라 수액 처치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하루 1~2회 체중을 측정해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웅 수의사가 13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린 'KSFM 캣 캠프'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오후에는 현미경 진단, 응급 처치, 행동학, 영양학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다.

김기웅 안양본동물의료센터 원장은 현미경으로 진단 가능한 비만세포종, 림프종 등을 설명하며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이 필수이고 자주 발생하는 종양의 세포학적 특성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지 넬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요도폐색, 비대성 심근증, 급성 요독증, 당뇨병, 발작 등이 고양이 응급 치료의 주요 원인"이라며 "스트레스 자체가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응급 상황에서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응식 그레이스고양이병원 원장은 행동 치료의 특성을 언급했다. 수술은 종료 시점이 뚜렷하지만 행동 치료는 몇 달 뒤 "요즘은 덜하다"는 말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보호자는 문제 행동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반면 수의사는 빈도 감소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인식 차이를 첫 진료에서 좁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 소장은 음수량의 중요성과 반려동물 영양제(보조제) 선택법을 알렸다. 그는 "고양이 음수량을 늘리려면 수염이 닿지 않도록 물그릇은 넓은 것을 사용한다"며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유효성분과 유효량을 확인하고 건강검진을 통해 각각의 고양이에게 필요한 제품을 먹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고양이 전문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강아지와 다르고 '작은 호랑이'로도 불리는 고양이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해피펫]

손성지 수의사가 13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린 'KSFM 캣 캠프'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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