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세계 최대 가스展 참가…차세대 친환경선박 기술 한눈에
가스텍 2026에 5개 계열사 집결…LNG 운반선·FSRU 등 모형 전시
글로벌 선급 인증·MOU 30건 예정…환경규제 대응 선박 기술력 입증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HD현대(267250)는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Gastech)에서 차세대 친환경선박 기술을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스텍 2026은 오는 1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3박 4일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삼호(067030),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조선·해양 및 에너지 부문 5개 계열사가 참가한다.
HD현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부스에는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전시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부문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가해 글로벌 선사 및 선급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을 알리고 미래 조선·해운 산업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전시 기간 글로벌 선급들로부터 다수의 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총 30건에 달하는 공식 행사도 예정돼 있다.
먼저 HD현대는 로이드선급(LR)의 도면평가(Drawing Appraisal)를 통해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는다. 선원 거주구를 배의 앞쪽에 배치해 상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다수의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는 지난해 가스텍에서 해당 선형의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아 기본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한 바 있다. 기본인증은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가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다는 것을 선급이 확인하는 절차다. 올해는 한 단계 나아가 선급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설계임을 인정받게 됐다.
이어 HD현대는 중형선 액화가스 저장 탱크로 널리 쓰이는 'C타입 탱크'의 최소 압력 규정을 대체할 수 있는 설계 기술과 3만 5000㎥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및 18만 5000㎥급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에 대해 LR 등 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도 받는다.
또 LNG운반선의 기관 최적 운영을 돕는 인공지능(AI) 설루션에 대해 기본인증과 제품설계평가(PDA·Product Design Assessmen)를 동시에 인정받는다. ABS, 지멘스와는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신기술 인증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한다.
HD현대는 3탱크 LNG운반선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LNG 화물창 기술 기업인 GTT 주최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HD현대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3탱크 LNG 화물창 기술의 우수성과 미래 친환경 해운 시장에서의 전략적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HD현대는 현재 GTT, DNV와 협력해 통상 4개로 구성된 화물창을 3개로 설계한 BW LNG사의 17만 7000㎥급 LNG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선박들은 2028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운항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선박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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