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언제까지 보내야 하나…택배 '마감 시계' 빨라진다

한진 일반예약 18일부터 제한…CJ·롯데 일반물량 22일 마감
명절 하루 1930만 상자 예상…택배업계 특별관리체제 돌입

추석 명절을 앞둔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6.9.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업계의 명절 특별 운영이 본격화한다. 다음 주부터 일부 개인택배 예약이 제한된다. 신선식품과 제주·도서지역 물량의 집화도 순차적으로 마감되는 만큼 추석 선물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은 택배사별 일정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 하루 택배 물량은 평소보다 약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업계는 배송기사와 분류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명절 물량에 대응한다.

한진 예약부터 닫힌다…신선식품·제주 물량도 조기 마감

1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주요 택배사들은 이달 하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택배 예약과 집화 일정을 조정한다.

한진은 오는 18일부터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한 일반 택배 예약을 제한한다. 취급점과 무인택배함을 통한 접수도 같은 날부터 중단된다.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원클릭 택배는 운영 일정이 다르다. 신선식품은 21일 오후 3시, 상온제품은 22일 오후 3시까지 집화한다. 원클릭 택배의 예약 제한은 23일부터 시작된다.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일반 물량을 22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일반 물량보다 운송에 시간이 더 필요한 제주·도서지역 물량 등의 접수를 21일 먼저 마감하고 22일 일반 물량 발송을 마무리한다. 롯데택배 역시 식품류와 제주지역 물량은 21일, 일반 물량은 22일 접수를 끝낼 예정이다.

택배사별로 '예약 마감'과 '집화 마감'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 마지막 날과 택배기사가 실제 물품을 가져가는 마지막 날이 같지 않을 수 있어서다.

접수가 가능하다고 해서 추석 전에 배송된다는 의미도 아니다. 명절 직전에는 평소보다 물량이 몰리는 데다 제주·도서산간 지역이나 냉장·냉동식품은 배송에 추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추석 전 배송이 반드시 필요한 선물이라면 각사의 최종 마감일에 맞추기보다 수일 먼저 발송하는 편이 안전하다.

하루 1840만→1930만 상자…5500명 추가 투입

정부와 택배업계도 명절 물량 증가에 대비해 특별관리체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주를 '추석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기간 하루 평균 택배 물량이 약 1930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하루 평균 물량인 1840만 상자보다 약 4.9% 증가한 규모다.

택배업계는 명절 배송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간선차량 기사와 택배기사, 상하차·분류 인력 등 약 5500명을 추가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간선차량 기사 약 1600명, 택배기사 약 1200명, 상하차와 분류 인력 약 2700명이 현장에 추가 배치된다.

종사자의 과로를 막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주요 택배사들은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를 제한해 연휴 기간 종사자들이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추석 당일은 오는 25일 금요일이다. 24일부터 27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명절 직전인 21~23일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에는 지역과 물품 종류, 접수 방식에 따라 마감 일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추석 전 수령이 필요한 경우 각 택배사의 접수 가능일과 예상 배송일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