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멤버사 간 시너지 통해 AI 시대 선도해 나가자"(종합)
울산 AI 데이터센터·제조 AX 현장 방문…주요 CEO 총출동
- 박기호 기자
(울산=뉴스1) 박기호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제조 현장의 AI 전환(AX)까지 그룹 역량을 결집해 AI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에 이어 제조 AX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10일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CLX 현장경영(MBWA)에서 "SK그룹 멤버사 간 시너지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우리나라 AI 발전의 초석이 되는 AI 인프라 시설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설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SK그룹의 근간인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이라며 "지금까지처럼 헌신을 다해 SK그룹의 AX 혁신까지 이끌어 달라"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날 AI 인프라 구축부터 제조 현장의 AX까지 이어지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울산의 AI 데이터센터와 제조 AX 현장을 찾았다.
최 회장의 방문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했다.
최 회장이 국내 AX 현장경영(MBWA·Management by Walking Around)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먼저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찾아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 이곳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그룹 주요 멤버사가 참여하고 있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SK그룹이 전국에 15GW(기가와트) 규모로 추진 중인 AI 인프라의 첫 사업지다.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구축 중이다.
SK그룹은 향후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GW급으로 확장하고 영남권 전체에 총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제조 AX 핵심 현장인 울산CLX를 찾았다. 울산CLX는 정유·화학 공정에 AI를 접목해 공정 최적화와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울산CLX가 지향하는 '듀얼 브레인'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AI와 수십 년간 현장에서 축적된 엔지니어의 경험을 결합한 통합 운영체계다. AI가 250만 평에 달하는 울산CLX의 전 공정과 설비를 24시간 감지·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사람이 최종 판단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이다. 향후 다른 제조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이처럼 반도체에서 AI 데이터센터·에너지·서비스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제조 AX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를 그룹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2026 울산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울산포럼은 2022년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울산은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래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울산CLX) 전신인 대한석유공사가 처음으로 정유공장을 준공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해마다 울산포럼을 찾았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모태인 울산의 미래를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자는 차원에서 포럼을 제안했다. 이후 지역 대표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산업계와 학계, 시민사회를 잇는 협력의 장으로 발전해 왔다.
올해 포럼은 △피지컬(Physical·신체) AI Wave(물결), 제조 AX 대전환, △AI for Everyone, Smart Local 울산(모두를 위한 AI, 스마트한 지역 울산) 등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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