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2Q 점유율 9%로 껑충…2나노 파운드리도 탄력
갤럭시 S26·A시리즈 탑재 확대…전 분기 대비 2%P 상승
2나노 GAA 기술 적용…파운드리 경쟁력 개선 주목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갤럭시 스마트폰 탑재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자체 AP 출하 확대를 통해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9%로 전 분기 7%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와 비교하면 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5%에서 올해 1분기 7%, 2분기 9%로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미디어텍이 출하량 기준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퀄컴이 23%, 애플이 19%, 유니SOC가 13%로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엑시노스 출하량 증가 배경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탑재 확대를 꼽았다.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갤럭시 S26 기본형에 탑재된 '엑시노스 2600'이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 중가 제품군에서는 갤럭시 A57의 '엑시노스 1680'과 갤럭시 A37의 '엑시노스 1480'이 출하 확대에 기여했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모바일 AP다.
2나노 GAA 공정은 반도체 회로를 더 작고 촘촘하게 만들면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첨단 공정이다. 전류가 새는 현상을 줄여 스마트폰·AI 반도체처럼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이 필요한 제품에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을 시작으로 2나노 공정 양산 경험을 쌓으며 파운드리 수율과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엑시노스 출하 확대는 파운드리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체 모바일 AP 물량을 통해 2나노 생산량을 늘리면 공정 데이터를 축적하고 수율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향후 외부 고객사의 2나노 수주 경쟁에서 양산 실적을 보여줄 수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순수 파운드리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7%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TSMC는 73%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인 'SF2'의 수율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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