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고성능 타이어용 합성고무 개발 '대통령 표창'
실리카 친화형 부타디엔 고무 상용화…전기차 타이어까지 적용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이 고성능 타이어의 연비와 제동 성능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7일 열린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고무연구랩 김재윤 수석연구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김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소재는 '실리카 친화형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다. 실리카는 타이어의 연비와 젖은 노면 제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소재지만, 기존 부타디엔 고무와의 친화력이 낮아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금호석유화학은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의 분자 구조와 제조 조건을 최적화하고 파일럿·상업 생산 단계의 검증을 거쳐 상업화에 성공했다. 실리카가 고르게 분산되도록 해 타이어의 마모·연비·젖은 노면 제동 성능을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해당 소재는 더 높은 수준의 마모 및 연비 성능이 요구되는 전기차용 타이어에도 적용되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새로운 합성고무에 맞는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해 국내외 타이어사에 제안했으며, 이를 고객사의 제품 관리 기준으로 정착시켰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SSBR) 등 고부가 제품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SSBR 생산능력을 3만5000톤 증설하는 등 고부가 합성고무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금호석유화학은 도로용 소재인 열가소성 탄성체 SBS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SBS는 상온에서는 고무처럼 탄성을 유지하면서 고온에서는 플라스틱처럼 가공할 수 있는 소재로, 아스팔트에 적용하면 도로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잠재적인 수요를 먼저 발굴해 시장을 이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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