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세화미술관, '게오르그 바젤리츠' 토크…'거장의 예술세계' 조명

장남 다니엘 블라우·윤희경 미술사학자 참여
"평생 회화 탐구하며 새로운 표현 방법 고민"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에서 열린 '게오르그 바젤리츠' 전시 연계 토크에서 바젤리츠의 아들이자 ‘뷔로 앤 아카이브 게오르그 바젤리츠’ 대표인 다니엘 블라우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세화미술관)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이 개최 중인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는 대담이 진행됐다.

2일 세화미술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바젤리츠의 장남이자 '뷔로 앤 아카이브 게오르그 바젤리츠'(Büro & Archiv Georg Baselitz) 대표인 다니엘 블라우(Daniel Blau)와 윤희경 미술사학자가 연사로 참여했다.

이번 토크에선 바젤리츠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가족의 이야기와 미술사적 해석을 바탕으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다니엘 블라우는 "아버지는 평생 회화를 탐구하며 하나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표현의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전시 마지막 공간에 전시된 '골드 페인팅(Gold Painting)' 연작에 대해선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 사진으로 봤을 때도 좋았지만, 실제 전시장에 들어서니 마치 바젤리츠 채플에 들어온 듯했다"며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미희 세화미술관 관장은 "이번 특별 토크가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하고 바젤리츠의 작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독일 도이치바젤리츠 출신 작가다. 지난 4월 작가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미술계가 애도하기도 했다.

바젤리츠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독일 신표현주의의 거장이자 전후 독일 미술의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한 혁신가로 꼽힌다. 작가는 1960년대부터 기존 회화의 전통에 저항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형상을 거꾸로 그리는 '뒤집힌 회화' 기법으로 이미지에 갇힌 시선에서 벗어난 회화 언어를 정립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바젤리츠의 개인전이 열린 지 20년 만의 전시다. 사후 최초로 열리는 미술관급 회고전이기도 하다.

'게오르그 바젤리츠 전시'는 오는 12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세화미술관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