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메리어트와 차세대 스마트호텔 구축…북미 40곳 우선 적용
호텔 TV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공동 개발
클라우드로 객실 기기 통합 관리…온도·조명 제어까지 확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G전자(066570)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호텔 TV와 클라우드 기반 객실 콘텐츠·서비스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LG전자와 메리어트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메리어트 본사에서 객실 엔터테인먼트·기술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과 드류 핀토 메리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매출책임자(CRO) 등 두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메리어트는 호텔 TV가 미디어 허브 역할을 하며 투숙객에게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메리어트와 장기간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TV 공급에서 호텔 기술 플랫폼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메리어트는 고객경험(UX)과 호텔 운영 노하우, 글로벌 기술 인프라를 토대로 플랫폼의 서비스 방향을 제시한다. LG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과 객실 내 기기 통합 관리, 운영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한다.
두 기업은 신규 플랫폼을 미국과 캐나다의 메리어트 호텔 40곳에 우선 적용한 뒤 메리어트 산하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호텔 운영자는 클라우드 기반 관리 도구를 활용해 개별 객실과 호텔, 글로벌 포트폴리오 단위로 기기 상태를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다.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존 호텔 객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호텔마다 서버와 셋톱박스를 별도로 구축·운영해야 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면 객실 기기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기 상태 점검이 간편해질 수 있다.
투숙객은 객실 내 LG 호텔 TV로 실시간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메리어트는 향후 객실 온도와 조명 등 다양한 기능을 호텔 TV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호텔 TV 공급에서 객실 엔터테인먼트와 기기 관리, 스마트 서비스를 아우르는 호텔 디지털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를 비롯한 호텔 TV 제품군과 객실 환경에 최적화한 'LG 프로센트릭', 자체 TV·디스플레이 운영체제인 '웹OS'(webOS) 등을 글로벌 호텔에 공급하고 있다.
웹OS는 LG전자가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자체 운영체제이자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이다. 방송과 OTT,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지원하며 호텔TV에서는 객실 기기 관리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활용된다.
민동선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은 "차별화된 호텔 TV 제품 경쟁력에 클라우드, 웹OS 플랫폼까지 결합해 미래 스마트 호텔을 위한 혁신적인 토털 설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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