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2026서 '확장형 AI홈' 공개…가전·공간·서비스 연결
'씽큐 온·씽큐 클로·호미'로 집 안팎 관리…상업용 설루션으로 확대
'핏 앤 맥스' 신제품 첫 공개…전시 면적 46% B2B 상담 공간으로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G전자(066570)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인공지능(AI)이 집 안의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연결해 일상을 편리하게 조율하는 AI홈 생태계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넓힌다.
LG전자는 오는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150여 개 제품을 공개한다.
전시 공간에서는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AI홈 플랫폼 'LG 씽큐', 공간·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핏 앤 맥스', LG 올레드 에보 AI,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체 전시 면적의 약 46%는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구성했다. LG전자가 IFA에서 마련한 B2B 상담 공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지 유통업체를 비롯한 기업 고객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홈' 존은 거실과 주방, 침실, 욕실, 야외 공간 등 실제 생활 환경으로 꾸며진다. 씽큐 온이 귀가 시간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온도와 공기질을 관리하고, 보유 식재료와 가족 일정, 식습관을 바탕으로 메뉴와 조리 순서를 제안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침실과 욕실에서는 다음 날 일정과 수면 환경에 맞춰 에어컨과 조명을 조절하고, 바스에어 설루션이 샤워 후 환기와 제습을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씽큐에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씽큐 클로'를 처음 공개한다. 씽큐 클로는 씽큐 온에 탑재돼 사용자와 대화하며 생활 패턴과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기능을 제안·실행한다. 채팅을 통한 원격 가전 제어와 웹 검색,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 연동도 지원한다.
AI홈 설루션의 적용 범위는 빌딩과 오피스 등 상업용 공간으로 넓혔다. B2B 통합 관리 설루션 'LG 씽큐 프로'를 활용해 상업 공간의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LG전자가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호미'를 활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도 소개한다. 호미는 가전과 조명, 센서 등 5만 개 이상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AI가전과 HVAC,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동해 집 안의 에너지 흐름을 통합 관리한다.
LG전자는 호미 기반 설루션을 유럽 다세대주택 건설사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빌트인 가전처럼 공간에 꼭 맞는 디자인을 뜻하는 '핏'과 용량·성능·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의미의 '맥스'를 결합한 '핏 앤 맥스' 제품군을 선보인다. 기존 냉장고에 적용했던 핏 앤 맥스 설루션을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로 확대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장고에는 벽면 가구장과 밀착해도 문을 최대 110도까지 열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 문을 90도만 열어도 내부 서랍을 완전히 꺼낼 수 있는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와 '슬림 도어'를 탑재했다. 식기세척기는 문을 열 때 하부 가구 패널과의 간섭을 줄이는 '슬라이딩 힌지 도어'를 적용했다.
세탁가전은 유럽 표준 가구 깊이인 600㎜를 유지하면서 세탁·건조 용량을 확보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처리하는 '워시콤보'도 전시한다.
식기의 양과 오염도를 분석해 세척 코스를 제안하는 'AI 센스클린', 1시간 안에 세척과 건조를 마치는 '1시간 세척건조', 의류 재질에 맞춰 코스를 추천하는 'AI 세탁·AI 건조', 냉각 운전을 최적화하는 'AI 프레쉬',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AI 세이빙 모드' 등도 소개한다.
에너지 리더십 구역에서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와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가전을 전시한다.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70% 줄인 세탁기와 30% 절감한 식기세척기, 35% 절감한 냉장고를 선보인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존은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TV를 배치한 갤러리 형태로 구성한다.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AI와 마이크로 RGB 에보, FHD 해상도와 1000㎐ 주사율을 지원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등도 전시한다.
LG 시그니처존에서는 사용자의 대화를 이해해 냉장 모드를 제안하는 냉장고와 내부 AI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조리 모드를 추천하는 30인치 월오븐의 '고메 AI'(Gourmet AI) 기능을 시연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지휘하는 'LG AI 오케스트라'를 마련한다. 가로 16m, 세로 4m 규모의 키네틱 LED를 활용해 생활가전과 TV, 공조제품, 로봇이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표현한다. 제품과 공간, 서비스를 연결해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가전과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더욱 편리하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FA는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다. 글로벌 기업들이 TV와 생활가전, 모바일,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열린 IFA 2026에는 전 세계 19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해 AI와 로봇, 스마트홈, 지속가능 기술 등을 소개한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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