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용 시간 확~"…삼성D, 저전력 OLED 신기술 개발 추진
패널 이어 구동부에 저전력 기술 적용…전력 소비 대폭 감소
OLED 노트북 적용 확대…'LP OLED' 상표 출원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저전력(L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저소비 전력 제품은 OLED 특성에 따라 패널 단에서 저전력 기술이 적용됐다면 이번 신기술은 드라이브 IC나 칩 같은 구동부 쪽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전력 OLED 노트북 공급을 확대해 프리미엄 OLED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노트북에 적합한 저전력 OLED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노트북 모니터의 경우 화면을 표시하는 부품인 디스플레이부(화면부)와 이를 제어·작동하는 부품인 구동부로 나뉜다.
그동안 저소비 전력 제품은 OLED 특성에 따라 패널 단에서 저전력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신기술은 노트북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패널뿐만 아니라 구동부쪽에서도 기술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기술이다. 패널 외에 구동부에도 저전력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전력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소비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은 더 오래 늘리는 신기술이다.
노트북의 경우 효율적인 전력 소비가 중요한 제품인 만큼 노트북에 더 적합한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고효율 배터리로 사용 시간을 늘리면 이동성도 크게 향상돼 노트북을 구매하는 소비자 편의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액정디스플레이(LCD) 화면이 대부분인 기존 노트북과 비교하면 효율성은 더욱 높아진다. OLED가 LCD보다 배터리 절약 효과가 큰데 패널 대신 구동부까지 활용하면서 전력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과 관련해 최근 'LP OLED' 상표를 출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기기로 OLED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서 2024년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OLED 패널을 적용한 뒤 델·HP·레노버 등 글로벌 PC 업체들도 OLED 노트북 제품군을 확대하는 추세다.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1억 달러에서 2030년 138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섰다. 아산캠퍼스에 구축한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이 올해 양산에 돌입했다. 이곳에서는 기존 스마트폰용 OLED보다 큰 원장을 사용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중대형 IT 제품용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이 같은 신기술을 통해 중저가 OLED 물량 공세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방침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글로벌 OLED시장 점유율은 2021년까지만 해도 80%대를 유지했으나 2024년부터 60%대로 크게 낮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등 제품군으로 OLED 적용이 확대되면서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와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며 "투자 및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차별화된 기술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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