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저탄소 표준 FPSO 설계' 글로벌 선급 인증…경쟁력 강화

"개별 검토하던 저탄소 설계 표준화"

필립 레비 한화오션 EPU 사장(왼쪽)과, 비달 돌로넨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일본 지사 대표이사가 저탄소 표준 FPSO에 대한 개념승인(AIP) 수여식을 진행한 모습(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저탄소 표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설계 체계에 대해 노르웨이선급(DNV)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FPSO 시장에서는 친환경 경쟁력이 프로젝트 발주의 주요 평가 기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신규 발주 과정에서 탄소 감축 요구를 강화하는 추세로, 주요 해양플랜트 기업도 저탄소 설계와 지속가능성 실행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기존에 개발한 표준 FPSO 설계를 기반으로 저탄소 표준 FPSO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프로젝트마다 저탄소 기술을 개별 검토해 적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을 표준화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반복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저탄소 표준 FPSO를 설계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DNV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별 저감 기술을 FPSO 설계에 반영한 저탄소 설계 체계를 검증했다. ABS는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목표를 수행 과정에서 이행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실행체계를 확인했다.

검증된 저탄소 설계 및 프로젝트 실행체계는 향후 고객사 협의, 입찰, 기본설계 및 프로젝트 수행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검증된 저탄소 기술을 재사용 가능한 기술 패키지 형태로 고도화해 프로젝트별 요구사항에 맞게 선택·적용할 예정이다.

ABS로부터 프로젝트 지속가능성 실행계획(PSEP)에 대한 증명서도 확보했다. PSEP는 실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지속가능성 목표를 이행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담당 조직, 성과지표, 검증 절차 등을 구체화한 실행 체계를 의미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저탄소 설계와 지속가능성 실행체계라는 두 축을 모두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프로젝트에 반복 활용할 수 있게 발전시켜 수주 경쟁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0% 증가한 736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2% 늘어난 5조 4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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